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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기도편지

2019년 사역보고(김유선선교사)

2020.03.03 12:38

김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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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화스렁학교 사역 보고

주님의 크신 도우심과 은혜로 2018년 10월, 감격스럽게 맞이한 이화스렁 중·고등학교 봉헌식 및 이화스렁 고등학교 개교식은 깊은 감사와 감동을 남겨 주었고, 이 가슴 벅찬 감동은 2019년의 시작을 설레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감격스러운 마음은 저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건물에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교사,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도 다 동일하게 느끼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새로운 건물에 입주하여 그 건물에 맞게 물건들을 구비하고 정리하고 신축 건물을 이용하는 방법들에 대한 규칙들을 세워나가고 그것들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교육하며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반복해 나가는 동안 저희들 안에 있었던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레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은 상승효과를 받아 새로운 건물과 시스템에 적응하는 힘과 재미를 더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실제로 이 건물에서 지내면서 생활하다보니, 건축 전에 생각지 못 했던 변수들이 발견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 소모가 많아 마음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과도하게 교실로 들어와 수업에 불편을 준다든지, 화장실 물 양수에 대한 어려움, 교실 문고리 문제, 형광등 문제 등등의 불편 사항들이 발견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들은 익숙하지 않아서 적응 전까지는 다소 어렵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시스템이 잘 구축되면 훨씬 편안하고 수월해지는 것처럼 신건물의 재점검과 수정·보완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지내오면서 건물 사용의 불편함으로 버겁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했던 순간들은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차츰 정돈되어지고 건축회사의 도움으로 건물 하자보수도 잘 진행이 되어 모두가 신 건물에 적응하게 되어 감사했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과정이 새롭게 시작되다보니, 중학교만 있을 때와는 또 다른 교육적인 환경과 학생 지도 편달이 요구되어져 이 일들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혜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일반 고등학교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무엇보다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며 신앙으로 학생들을 안내하고 캄보디아 미래를 짊어질 주님의 아이들로 자라도록 제가 안내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주님이 모든 것을 하시기에 믿고 순종하며 나가며 인내를 이루고자 하면서도 이내 부족한 믿음은 늘 저의 연약함을 고백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던 중, 사역지 형편상 2019년 9월에 예정되어 있는 안식년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자 2019년 4월 하순부터 5월에 이르기까지 ‘안식월’을 보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어 부모님과 믿음의 지인들을 만나 뵙고, 또한 좋은 교육 기관 등을 방문하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로 하여금 영육간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2019년 10월에 있었던 이화스렁학교 개교 10주년 행사를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개교 10주년을 준비하는 동안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 시간들의 잔상을 통해, 11월에 있었던 아시아교육봉사회의 창립 20주년 기념 책자 제작을 위해 부탁받은 원고를 작성을 통해, 다시한번 선교 사역지에서 제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직접 일하고 계심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오랫동안 함께 같이 일할 것 같았던 이수경 단기 선교사가 3년여의 시간을 헌신적으로 섬기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조금 서둘러 마무리하고 떠나게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저에게 또한 적잖게 영향을 주어 주님의 깊은 뜻을 상고하고 또 상고하게 하였습니다. 이렇듯 2019년은 기대감으로 시작하여 상고하고 상고하는 마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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